KT가 LTE가입자들에게 고화질(HD)동영상을 동시에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삼성전자와 함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양사가 함께 개발한 'LTE 멀티캐스트 기술(eMBMS)'은 LTE네트워크를 이용해 수많은 가입자들에게 HD영상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 가령 기지국에 1,000명의 방송 콘텐츠 이용자가 있을 때 동일한 데이터를 1,000번 전송해야 했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면 1번만 전송하면 된다. 콘서트, 스포츠 경기장 등 실시간 중계가 필요한 지역에서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동영상 품질도 일반 DMB 화질의 최대 10배에 이른다. LTE멀티캐스트는 KT의 모바일 인터넷TV(IPTV) 솔루션,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인프라 장비, 퀄컴의 LTE 방송 미들웨어 및 칩셋 기술의 합작품이다. KT는 이 기술을 올 하반기 국내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KT 곽봉군 상무는 "앞으로 개별 사용자의 데이터 소모없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HD급 방송을 시청할 때도 요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LTE 멀티캐스트를 유선서비스와도 접목시켜 올아이피(All-IP) 멀티캐스트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