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채혜영씨 고려대에 LA근교 땅 40에이커 기부식

"한국 대학생들 더 높은 꿈을…"


고려대(총장 이기수ㆍ사진 왼쪽)는 최근 미국 LA 시내 윌셔플라자호텔에서 교포 채혜영(65ㆍ오른쪽)씨가 학교 측에 기부하기로 한 LA 근교 부지에 대한 기부식을 가졌다. 고려대가 이날 개최한 콘퍼런스의 이브닝 행사로 진행된 기부식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천신일 교우회장 등 학교 관계자와 미주 교우 25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채씨는 고려대가 LA에 한국학을 교육하는 분교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고려대에 땅 40에이커(4만9,000여평)를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한국 대학생들이 외국인들과 교류를 통해 넓은 시야와 높은 꿈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총장은 “암투병과 어려운 이민생활을 극복하며 모은 재산을 한국 대학 발전에 흔쾌히 기부하신 소중한 뜻을 잘 간직하고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경쟁력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고려대는 현재 LA에 한국학 연구소를 비롯해 한국학 및 NGO 전공 대학원 설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9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3년까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을 모두 갖춘 ‘LA 캠퍼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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