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 확대와 이란 핵협상 타결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NH농협증권은 26일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2,015포인트 까지 상승했다”며 “연말 쇼핑시즌에 따른 미국 소비확대 기대감과 이란의 핵협상 타결로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특히 이란의 원유생산 증대 기대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가계와 기업의 비용 감소 기대를 높여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이 원ㆍ엔 환율 하락으로 이동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는 필요할 경우 통화정책을 조정할 의사가 있다고 언급해 엔화 약세가 또 다시 진행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말 쇼핑시즌을 맞이해 수출주의 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원ㆍ엔환율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 국내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일본의 에너지 수입비용 급증을 감안할 경우 추가적인 원ㆍ엔 환율 하락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돼 단기적으로 수출주의 혼조세에도 불구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