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10명 중 6명 시력 나빠

교과부, 2011년도 건강검사
초중고생 비만도 계속 증가

시력이 나쁜 학생이 지난해 처음 절반을 넘어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743개 초ㆍ중ㆍ고생 18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 좌ㆍ우 한쪽이라도 시력이 0.7 이하이거나 눈이 나빠 안경을 쓰고 있는 학생이 2010년 47.73%에서 지난해 57.57%로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이 비율이 지난해 10%포인트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는 것은 스마트폰 등 정보기기의 사용이 일상화하면서 눈을 혹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만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체 비만(신장별 평균체중의 20% 초과) 학생은 2007년 11.56%였지만 지난해에는 14.3%로 늘었다. 고도비만(신장별 평균체중의 50% 초과) 학생은 2001년 0.74%에서 지난해 1.2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고등학교 여학생에서는 저체중 학생이 많았다.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저체중 남학생은 전체의 6.51%에 그쳤지만 여학생은 7.97%로 차이를 보였다.

1주일에 한 번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은 고등학교 남학생이 67.96%로 1위를 차지했다. 남녀 종합할 경우 초등학교 57.71%, 중학교 64.39%, 고등학교 66.32%로 전체적으로 2010년보다 3∼4%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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