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조사, 유통업 경기지수 상승내년 소매유통업은 방문판매업과 대형할인점, 통신판매업은 호조를 보이는 반면 백화점과 슈퍼마켓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전국 7대도시의 926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ㆍ4분기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 소매유통업경기지수(RSI)는 '106'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호황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의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SIㆍRetail Survey Index)는 7개 소매업태를 대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 소비심리 추세를 예측하는데 유용한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내년도 경기에 대한 업태별 조사에서 방문판매업(142)이 경기를 가장 낙관했으며, 전자상거래업(126), 대형할인점(125), 통신판매업(119) 등도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백화점(94)과 슈퍼마켓(79)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방문판매업은 일정기간 무조건 반품허용 등 서비스개선이 이뤄지고, 실업자들이 대거 뛰어들면서 올해 매출이 지난해(2조원)보다 급증한 3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TV홈쇼핑으로 대표되는 통신판매업도 소비자 보호가 강화되고 지난 7월부터 대형유통업체들의 셔틀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백화점은 올 4ㆍ4분기에 정부의 소비진작책, 연말특수, 정기세일의 효과를 톡톡히 봤으나 내년 1ㆍ4분기에는 상대적으로 부진(94)할 것으로 전망됐다. 슈퍼마켓(79)은 더욱 심각해 지속적으로 불황에 빠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