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추가 양적완화가 이뤄지면 화학, 철강, 기계, 증권 등 유럽계 자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몰리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003470)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가 선언된다고 할지라도 당장 펀더멘털상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유동성 공급과 이에 따른 위험도 지표의 하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1년 말~2012년 초에 이뤄진 ECB의 유동성 공급 결과 국내 증시에도 유럽계를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몰려들었다”며 “ 단순히 금액별로 보면 당시 외국인들의 순매수에서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순서로 자금이 많이 흘러들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매수 강도를 고려해 시가총액 대비 순매수 금액으로 따지면 화학, 기계, 증권, 철강, 전기전자 업종에 상대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됐다. 조 연구원은 “해당 업종들의 수익률 또한 전체 업종의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