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통 안전문제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가졌던 현역 헌병대장이 4년 동안 주경야독 끝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해군 1함대사령부 헌병대장인 이영주(42) 중령으로 18일 부산해양대학교에서 `해상교통 안전법제의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해군 헌병 최초의 박사라는 명예는 물론 해군과 헌병장교로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교통 안전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 성과를 내 주위의 관심을 모으고있다.
이 중령이 처음 박사 학위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바다의 헌법이라는 UN해양법 협약이 제정된지 20년이 됐고 물동량과 해상사고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해상교통 안전법규는 별다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가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면서 부터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해양대학교 해사법학과 박사과정에 등록한 이 중령은 진해, 평택, 동해에 이르기까지 근무지를 이동하면서도 매주 수강과 매학기 리포트 제출,이번 논문작성에 이르기까지 남모르는 난관을 거쳐야 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