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의 대주주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사모펀드(이하 IBK펀드)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금호고속 매각을 위한 '최후 통첩'을 일주일 연기했다.
15일 IBK펀드 고위관계자는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금호그룹에 오는 23일 최종 매각 제안을 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16일에 매각안을 제시할 방침이었지만 설 연휴로 검토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금호그룹측 요구를 수용해 일정을 미룬 것이다. 금호그룹은 제안을 받은 2주 후인 다음달 9일까지 IBK펀드가 제안한 금호고속 매각 조건을 수용할 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양측이 지난 2012년 6월14일 맺은 계약에 따르면 주식매매계약 체결일로부터 2년8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한 달 사이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확보한 금호그룹 쪽에 금호고속 매각 제안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