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많은 돈을 들이고도 별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한 최악의 PR 기업으로 선정됐다.16일 미국의 기업홍보관련 전문주간지인 PRWEEK가 독자 및 PR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스코는 홍보와 광고를 적절히 활용, 자사가 인터넷 분야의 핵심기업임을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휴렛 패커드(HP)는 미국의 경제전문 격주간지 포천이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기업가로 선정한 칼튼 피오리나(45) 최고경영자(CEO)를 광고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회사이미지제고에 대성공을 거뒀다.
반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MS)는 소비자들에게 위협감을 주는 거만한 느낌으로 많은 돈을 쏟아붓고도 별 홍보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애덤 레이랜드 편집장은 PR 성공 기업들은 홍보와 전략계획이 잘 조화를 이루는 반면 실패 기업들은 오히려 형편없는 홍보를 통해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레이랜드 편집장은 『홍보 측면에서 볼 때 마이크로소프트가 법원으로부터 예비독점판결을 받은 후 과연 실추된 명성을 살리기 위해 무엇을 더 했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