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포커스/내달 6일 동시분양 올 가이드]

이번 동시청약의 경쟁률은 지난 10차 때의 7.2대1을 능가할 것이라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강남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물량이 많고 전용면적 25.7평이하에 주어지는 양도세 면제 혜택이 올해말로 끝나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부터는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게 돼 통장의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점도 수요자들을 자극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양권 가격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로열층과 비로열층간의 가격격차도 갈수록 벌어지고 있어 입지, 가격, 일반분양층 등을 세심하게 따져본 후 청약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번 동시분양의 평형별 공급규모는 18평이하 1,066가구 18~25.7평형 1,492가구 30.8~ 40.8평이하 601가구 40.8평초과 144가구다. 그러나 600만원짜리 통장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25.7평~30.8평이하 아파트와 청약저축가입자 몫인 국민주택은 공급물량이 전혀 없다. 11차 동시분양 물량중 주요 아파트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길음 동부=신세계 미아점 뒷쪽에 들어서는 재개발아파트. 전체 1,677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분은 710가구. 분양가는 10차 동시분양 때 공급된 인근 돈암동 동부 센트레빌보다 약 10%정도 낮게 책정돼 시세차익을 노려볼만하다. 24평형과 43평형이 로열층 배정확률이 높다. 24평형은 조합원분이 18가구에 불과하다. 또 방이 3칸이고 발코니쪽에 부부욕실을 따로 설치하는 등 평면배치도 괜찮다. 43평형은 일반분양분이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반면 33평형은 192가구가 분양되지만 층이 1~2층, 최상층 뿐이다. 향은 남향, 남서향 등이 대부분이지만 24평형과 33평형이 들어서는 5~6개동은 북서향이다.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해 단지중앙에는 1,500평규모의 테마공원이 조성한다.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미아삼거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공사가 20%가량 진척돼 2001년 말 입주가 가능하다. ◇서초 현대(아트빌)=현대산업개발이 예술의 전당 맞은편 삼익타운을 재건축해 남향 2개동 66가구(일반분양분 44가구)를 건립한다. 58~90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으로 배치한 4베이 구조다. 분양가가 인근아파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약간 높다. 우면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주변은 대형빌라단지들이 밀집돼 있다. ◇서초 현대(모닝사이드)=고려산업개발이 영동중학교 옆에 자체사업으로 건립하는 1개동 44가구의 미니아파트. 양재역과 700㎙거리. 필로티로 건축돼 1층이 없다. 2~10층까지 61평형 40가구, 11~14층은 복층형식의 88평형 4가구가 들어서며, 이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13억2,000만원으로 11차 분양분가운데 최고가다. ◇이촌 삼성=한강조망이 가능한데다 생활여건이 좋아 이번 동시분양아파트 가운데 노른자위로 꼽힌다. 청탑·한신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서빙고로와 강변북로 사이에 위치해 있다. 한강시민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지하철4호선 이촌역까지 걸어서 10분 남짓이면 닿을 수 있다. 244가구 가운데 10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50평형과 65평형이 한강쪽이어서 전망이 좋다. 50평형은 32가구 가운데 8가구가 비로열층인 1·2층이다. 이 아파트의 꼭대기층은 다른 층보다 천정이 높고 경사지분을 살린 빌라형으로 건립되므로 로열층으로 분류된다. 85평형은 32가구 중 30가구가 3층부터 꼭대기층(18층)이며 40·51·65평형은 일반분양분의 절반 남짓이 로열층이다. 삼성은 24시간 경비시스템과 호텔수준의 마감재를 적용하며 단지내 대형공원을 조성한다. ◇신공덕 삼성=신공덕3지구 재개발아파트로 만리재 고개 옆 신공덕 2지구 바로 뒤편에 있다. 마포 일대 삼성 재개발아파트타운 가운데 10번째 공급분으로 366가구 가운데 17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5호선 공덕역이 가깝고 공덕역이 5·6호선 환승역이어서 입주시 지하철교통여건이 좋아진다. 24평형의 일반분양분 143가구 가운데 24가구는 1·2층 및 꼭대기층이며 42평형은 35가구 중 10가구가 1·2층과 꼭대기층이다. 24평형은 로열층이 많은데다 욕실2곳이 설치돼 있어 소형평형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전망이다. ◇행당 동아=성동구 응봉동 10일대 행당1-3구역 재개발사업으로 375가구중 242가구가 일반분양분. 24·32평형으로 구성된 2개동 94가구는 남서향, 24·32·42평형으로 구성된 3개동은 동남향이어서 상당수 평형이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조망이 좋은 평형의 상당수가 조합원 물량으로 배정된데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42평형의 일반분양분은 대부분 저층에 자리잡고 있어 투자가치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24평형과 32평형 일부 물량이 로열층이 있다. ◇도봉 동아=동아건설이 도봉동 옛 삼영모방 터에 자체사업으로 건립하는 아파트. 전평형 일반 분양분이어서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다. 국철 도봉역이 100㎙ 거리에 있는 등 대중교통여건이 뛰어나며 주변에 4,000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형성돼 있어 생활여건도 나무랄데 없다. 특히 북한산 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특징. 주변 아파트시세는 대상타운 현대 33평형 1억7,000만~1억9,000만원, 49평형 2억7,000만~3억원선으로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정릉 동아=정릉동 숭덕재건축사업으로 총 529가구중 3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4·33평형으로 구성된 3개동 197가구는 동남향, 33평형의 2개동 114가구는 남서향, 28·33·43평형의 2개동 218가구는 남향이다. 이중 남향과 동남향이 조망이 좋은 편인데 이들 평형의 상당수가 조합원분으로 배정돼 있어 일부 로열층을 빼고는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북한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마을버스로 5분 거리에 있어 교통여건도 그리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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