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23일 경기도청에서 도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한국은 훈련이 잘 된 전문적인 군대이며 주한미군과 연합작전 능력도 갖추고 있다”며 “한국군과 미군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능력과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비록 노후화됐지만 위협적인 대규모 군대를 양성했다”며 “한국군과 주한미군은 수준 높고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북한의 우발적 행동에 대응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샤프 사령관은 “전작권 전환 이후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군이 주도하게 될 것” 이라며 “전쟁발발시 한국합동사령부와 미군 한국작전사령부는 공통된 작전계획을 부여 받을 것이고 이미 초안(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 미군기지는 오는 2014년까지, 동두천· 의정부 기지는 2015년까지 이전한다는 언론보도가 있는데 사실이냐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시기에 대해 정확히 말할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미군 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 “한국에 거주하는 미 장병 가족이 5만7,000명까지 늘어나게 될 것” 이라며 “학교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협의 중”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