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도 독성쇼크증후군?'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축구화를 새로 갈아신는 데도 따로 신경을 써야할 판이다.
영국의학전문지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BMJ)'은 9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www.bmj.com)에 새 축구화 때문에 생긴 발뒤꿈치 물집이 `죽을 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담긴 논문을 실었다.
질환의 이름은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
박테리아 감염으로 생기는 이 질환은 고열, 저혈압, 구토, 복통, 설사, 발진 등증세가 급속히 진행돼 때로 죽음을 불러오기도 한다.
`새 축구화와 독성쇼크증후군'라는 제목의 논문은 마크 테일러라는 영국 버밍엄의 소아과 의사가 썼다.
13세 소녀와 11세 소년의 사례를 들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들 환자는 모두새 축구화를 신다가 발뒤꿈치에 물집이 생긴 뒤 하루 내지 이틀 만에 병원에 입원했고 독성쇼크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논문 발표는 희한하게도 브라질 스트라이커 호나우두(30)의 증세와 맞아떨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호나우두는 지난 주 뉴질랜드와 평가전에서 새 축구화 때문에 생긴 물집으로 고생하다가 몸에 열이나 이날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