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50세 이상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도 증가하고 있다. 서구에서는 녹내장, 백내장을 제치고 성인 실명 원인의 제1위 질환이다. 60세 이상 인구의 1.7% 정도가 걸리는 이 병은 10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노인인구 100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눈 뒤쪽 망막 신경조직의 중심부에 변성이 생겨 발생하는데 습성과 건성 두 가지가 있다. 황반변성의 10%를 차지하는 습성황반변성은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2년 이내 실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습성황반변성의 경우 망막 밑 맥락막에서 신생혈관이 자란다. 이 혈관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황반 밑으로 체액이 새어나가 황반을 압박한다. 이 때 황반기능이 급속히 손상돼 빠른 시간 내 중심부 시력을 잃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