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천년(표정훈著ㆍ푸른역사刊) = 한 인간은 그가 처한 시대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때에 일어난 무수한 사건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 연결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려는 노력은 조상들과 나를 연결하는 족보에서부터 시작된다. 책은 족보를 통해 집단의 이름 안에 숨어있는 나의 역사 읽기를 통해 한 개인이 바로 설 수 있는 길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기계 속의 생명(클라우스 에메케著ㆍ이제이북스刊) = ‘컴퓨터 바이러스도 생명이다.’ 책은 지금까지 물질구조로 이루어진 것을 정의 해 온 생명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생명은 ‘물질’이 아니라 ‘형식’”이라며 “자기조직화와 자기 재생산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생명”이라고 보다 확장된 생명의 개념을 제시해 새로운 생물학을 탄생시켰다.
■진정한 부(장 지오노著ㆍ두레刊) = 현대인들은 도시가 제공하는 풍요로움에 이미 젖어있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다. 저자는 기계적이고 획일화 된 도시, 문명과 지식이 만들어 내는 ‘사이버 부’에 현혹되지 말고 자연이 주는 ‘진정한 부’를 찾아 누리라고 조언한다. 책은 1936년 쓴 작품으로 저자는 이미 70여년 전 도시화와 인간의 무능력에 대해 예리하고 냉철하게 비판하고 있다.
■베르낭의 그리스 신화(장 피에르 베르낭著ㆍ성우刊) = 역사학자이자 인류학자이며 사회학자인 동시에 철학자인 저자 장 피에르 베르낭이 그리스 문화와 역사에 관한 폭 넓은 연구를 바탕으로 신화를 다른 각도에서 해석했다. 또 신들의 전쟁과 인간의 비극 이면에 내재된 또다른 요인들을 탐구해 그리스 문화가 갖고 있는 정신적인 가치를 밝혀내고 있다.
■일본 근현대사(W.G. 비즐리著ㆍ을유문화사刊) = 일본역사를 알고 싶어하는 일반인에게 기초지식을 제공하는 역사입문서로 단순한 지식전달보다는 근ㆍ현대 일본사를 보는 저자의 관점에 입각해 사실과 역사의 의미 연관을 해명하고 역사적 사건들의 인과관계를 밝히고 있다.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90년대 정치적 혼란과 경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은 위기에 빠진 한국의 정치와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5분 상상력(제임스 J. 메이프스著ㆍ화니북스刊) = 상상력은 인간의 창의력을 키우고 변화를 유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어렵고 힘든 문제 해결의 방법으로 상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상상력으로 잠재의식을 자극해 인간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