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노래만 불러도 음악 찾아줘요"
가사·제목 몰라도 콧노래 부르면 검색가능나요미디어 개발… SKT통해 서비스 시작
최광
기자 chk0112@sed.co.kr
“어! 그 노래 제목이 뭐였지?”
회사원 김상수(34)씨는 최근 노래방에 갔다가 노래는 부르고 않고 노래책만 뒤적인다고 친구들에게 단단히 망신을 당했다. 멜로디는 알지만 제목도 가수도 기억이 나지 않아 부르고 싶은 노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와 같은 ‘제목치’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에 자신이 부르거나 듣고 싶은 노래 곡조를 흥얼(humming)거리기만 하면 노래를 찾을 수 있다.
나요미디어는 휴대폰에 멜로디만 흥얼거리면 그 노래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개발, 최근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가사나 제목을 몰라도 멜로디만 알면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게다가 자신이 흥얼거리는 것에 맞춰 정확도가 나오기 때문에 서로 얼마나 노래를 잘 부르는지 즉석 테스트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1563번을 누르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안내에 따라 휴대폰에 노래를 흥얼거리기만 하면 된다. 잠시 후 노래의 정확도를 알려주는 문자메시지가 전달되며 노래 곡명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노래가 정확하게 나오면 건 당 2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고, 원하는 노래를 찾지 못하면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나요미디어는 휴대폰 서비스와는 별도로 온라인을 통해서도 허밍으로 음악찾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 서비스는 미니먼송닷컴(http://mini.monsong.com:8101)에 접속해 마이크에 대고 흥얼거리면 노래를 찾을 수 있다.
주기현 나요미디어 사장은 “노래에서 음의 높낮이와 장단과 같은 정보를 음악파일 크기의 1만분의 1수준인 0.5kb 정도로 저장할 수 있는 음악유전자 뮤진(MuGene)을 이용해 허밍만으로 음악검색이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었다”면서 “각 음악포털 등에 솔루션을 공급하는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나요미디어는 허밍 검색과 뮤진 기술을 이용한 온라인 비주얼 노래방 솔루션 ‘비지오케(VisiOke)’로 미국 및 일본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들과 협의중이다.
입력시간 : 2006/02/19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