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짝퉁’ 비아그라 2,000억원대 적발

최근 3년간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 의 밀반입액이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2009∼2011년 중국에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가짜 비아그라는 총 3,004만정으로 금액으로는 2,318억원에 이른다.

인천항을 통한 가짜 비아그라의 밀반입은 지난 2009년 456만정(시가 309억원), 2010년 1,105만정(905억원), 2011년 1,143만정(1,104억원)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2월에는 중국에서 제3국을 경유하는 통과화물로 국내 밀반입한 가짜 비아그라 35만정(시가 70억원 상당)이 적발되기도 했다.

작년 4월에도 소형 테이블 안에 은닉한 가짜 비아그라 759만정(시가 895억원 상당)이 중국에서 밀반입됐다가 적발되는 등 밀반입 규모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세관은 성분과 함량이 확인되지 않은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밀반입을 단속하기 위해 화이자제약과 민ㆍ관 합동으로 정보공유 등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인천세관은 이날 화이자제약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재권보호본부장과 미 국토안보부 수사국 한국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이자제약으로부터 위조 비아그라 밀수 차단 공로 감사패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