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2006 삼성의 도전] 삼성석유화학

日·인도 등 수출지역 다변화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 제품인 PTA 한품목으로 창사이래 최대 매출인 1조 5,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갔다. 특히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해외 수출에서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올해는 폴리에스터 산업의 경쟁력 약화 및 중국의 PTA 자급능력 증대로 수출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석유화학은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올해 수출지역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일본과 인도, 러시아 등지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원료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도 올해 중점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PTA의 원료인 PX의 중장기 수급 전망이 현재보다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공급자들의 중국 집중 전략으로 한국, 대만의 PTA시장은 더욱 더 공급자 위주의 시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원화절상에 대한 대책 마련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PTA 판매와 원부재료 구매 대부분이 달러화로 거래되는 특성상 원화 절상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 따라서 전천후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안정적 손익기반을 다지고 외화포지션의 최소화시켜 환리스크 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확대와 함께 내수 시장에서 토털 마케팅을 통한 공격적 운영으로 지난해 매출액과 비슷한 1조5,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삼성석유화학은 지난해 토털마케팅 발진을 선언하고 석유화학 B2B업체 최초로 서비스 브랜드 3·2way를 도입했다. 2차 산업적인 제품 판매를 지양하고 고객지향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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