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신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7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는 산업군에 대한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추가적 재정투입이 필요하나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이날 한국경제TV `마켓리더에게 듣는다'에 출연, "한미FTA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핵리스크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에 대해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환율, 유가 등 불안요인이 있고 투자도 충분하지 않아 현재의 금리수준을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환율과 관련, "원화 강세는 우리 경제의 전망을 좋게 본다는 증거"라며 "다만 환율하락의 속도가 빨라 정부는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차관은 한일 FTA에 대해 "일본의 정치상황이 맞물려 있어 (고이즈미 총리의임기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는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의 외환보유고 증가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말한 것과 관련, "중국 내 물가수준을 고려한 발언으로 외환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필요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