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30일 고려제강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가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가 역시 PER 4.4배 수준으로 지나친 저평가”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고려제강의 2009~2010년 기준 설비투자는 2,180억원으로 이는 2008년 말 유형자산 총계의 40%에 해당한다. 2011~2013년 본사기준 설비투자 계획은 892억원.
조강운 연구원은 이에 대해 “통상적으로 철강사들의 설비투자는 2~3년 안에 완공되기 때문에 2009년부터 설비투자를 늘려온 고려제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향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려제강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23%, 76% 늘었다. 1분기 호실적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고려제강은 2분기 원재료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가동률 역시 높아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연간 순이익은 1,2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1년 실적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4.4배로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이다.
조 연구원은 “2009년 이후 대규모 설비투자효과로 성장전망이 밝음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는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다”며 “블룸버그 기준 글로벌 철강사의 2011년 예상 PER은 10.7배로 고려제강(4.4배)은 이에 비해 지나치게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