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오는 11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미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 30일 보도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당초 오는 11월 17일부터 이틀간 콸라룸푸르에서 있을 아·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인도와 파키스탄을 순방할 계획이었으나 양국 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한국과 일본을 방문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 정부당국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번 주중 인도와 파키스탄의 방문 취소를 정식 결정한 뒤 한국과 일본 방문에 대한 본격적인 일정조정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일이 실현될 경우 지난 96년 4월 미일 정상회의에서 양국의 안보공동선언을 조인한 후 2년 7개월만에 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클린턴의 방일시 주요 의제는 영구감세와 금융시스템 개혁, 규제완화 문제 등 일본경제의 회생대책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동북아 안보정세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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