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한국산업 IDC] 한국통신 IDC
우수한 엑세스네트워크 강점
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지난해부터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설립, IDC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통 IDC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엑세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것. 국내 최고의 통신사업자로서 안정적인 네트워크 관리 및 운영 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입자망에서 입주 업체 서버와 연결된 백본망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10월 서울 혜화 IDC를 출발점으로 마포, 목동, 영동지역에 추가로 IDC를 구축했다. 한통은 오는 2001년초까지 강남, 분당 등 수도권과 함께 부산, 대구, 수원 등 전국 주요 도시에 10여개의 IDC 를 새로이 선보일 계획이다.
한통은 IDC사업에서 양적 확대만을 추구하지 않는다. 전국 각지에 구축된 IDC를 연계해 전국 단위의 연동형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한통은 인터넷 이용자가 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분산형 데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의 90여개 광역 전화국을 고객 중심의 분산형 IDC로 전환한다는 게 그 내용이다. 전화국 IDC는 초고속 서비스뿐 아니라 VoIP기반의 인터넷 전화까지 수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한통 관계자는 "전국의 주요 광역 전화국은 분산형 데이터센터로 전환됐을 때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한통은 이용자 중심의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방송과 초고속 인터넷 기반시설을 전진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통은 이와함께 글로벌 IDC 사업 전략을 추진중이다. 미주, 아시아,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IDC를 구축하는 한편 외국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응용소프트임대사업(ASP)의 파트너로 로터스를 선택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준비작업을 착착 진행중이다. 이와함께 지난 6월 일본 등 아시아 8개국을 연결하는 아시아 인터넷망(AIN) 서비스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글로벌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