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디지탈테크는 1998년 현대전자 멀티미디어 사업부에서 분사된 위성방송수신 셋톱박스(STB), 노래방기기 및 DVD 전문 생산업체다.전세계 위성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급속히 이전됨에 따라 셋톱박스 생산업체들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추세나 수신제한장치(CAS)등 핵심기술 보유여부에 따라 업체간의 차별화는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다.
이 회사의 경우 현재 최첨단 수신제한장치 기술인증를 보유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기능의 수신제한장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지역의 위성방송 장비업체에 셋톱박스 35만대(약 600억원), 타이완 미디가라오케 전문업체에 노래방기기 4만대(약 7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62.3% 증가한 817.8억원으로 예상된다.
디지털셋톱박스등 고부가제품들의 매출가세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45.9%, 113.4% 증가한 60.8억원, 57.3억원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는 업종 PER(주가수익비율)수준인 11.4배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디지털 셋톱박스의 매출비중 확대, 안정된 재무구조, STB시장의 성장성 등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여력은 있다고 판단된다.
최용호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