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내년 1분기중 금리 올릴듯

日銀 "경제 완만한 성장세… 과도한 투자 막아야"

일본이 내년 1ㆍ4분기에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날 공개한 '10월 통화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BOJ 위원들은 "일본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당국은 앞으로 경제와 물가여건에 따라 점진적으로(gradually)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나타냈다. 또 대다수 의원들이 "일부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에 경기 여건을 평가하는 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BOJ가 자산 버블과 과도한 기업 투자를 막기 위해 내년 1ㆍ4분기 중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지난 3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로 2.0%를 기록, 예상치보다 배나 높았다는 점이 이 같은 근거로 제시됐다. 실제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연내 금리동결에 무게가 실리면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여 전날보다 0.1% 오른 달러당 118.08엔에 마감했다. 한편 BOJ 위원들은 의사록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지만 연착륙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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