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환매조건부채권(REPOㆍ이하 환매채)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29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상반기중 환매채 거래는 총 182건, 7조3,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건, 5조2585억원에 비해 금액기준으로 4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대상 및 외화대상 환매채 거래는 각각 6조3,594억원ㆍ1조35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8.3%ㆍ243% 늘어났다.
이 같은 증가는 상반기 카드채 유동성 문제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단기금융시장에서 신용거래보다 채권을 담보로 한 환매채 거래가 선호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환매채 거래기간은 60일 이하가 전체거래의 93.3%를 차지했으며, 이중 30일 이하 거래가 78.9%에 달해 환매조건부채권이 주로 단기금융시장에 이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환매채거래는 거래당사자가 상대방에게 채권을 팔면서 동일 종류의 채권을 특정일에 되사는 조건으로 매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