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고객신뢰·재무기반 강화 주력

삼성생명, 고객신뢰·재무기반 강화 주력 삼성생명이 올해 보험시장 위축과 초대형은행의 보험업 진출에 대비, 매출과 시장점유율 등 외형은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유지율(보험료 계속 납입)을 높이고 자산운용 능력을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기로 했다. 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주 이수빈 회장, 배정충 사장과 본점 임원, 본부장 등이 참석, '2001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경영방향과 목표를 수립했다. 이날 회의에서 삼성생명은 올해 경영 방향을 '고객ㆍ기업 가치 극대화'로 정하고 고객 신뢰 정착과 재무기반 강화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계층별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한편 서비스를 차별화해 상품과 서비스를 일류화하고 파이낸셜 컨설턴트(FC) 등을 대규모로 양성, 판매조직을 정예화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말 현재 55%인 25회차 유지율을 올해말까지 65%까지 높이는 등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생명은 자산운용시스템을 개선해 이익구조를 개선하고 영업현장 단위까지 재무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손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책임경영을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외형성장 중심의 경영을 지양,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5조원 안팎에 맞추기로 했으며 시장점유율 역시 현재 42%선에서 크게 확대하지 않기로 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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