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산산단 조성 급물살

경남개발공사와 3월중 협약

경기부진으로 표류하던 양산시 동면 가산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5년여 만에 본격화된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달 말 양산시와 가산산업단지 조성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시행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협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가산산업단지는 지난 2008년 양산시 동면 가산리 일원 82만㎡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첨단산업 제조업체를 유치할 조성을 추진했다. 당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장기적인 경기 부진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장기 표류했다.

이에 양산시는 한국산업은행과 특수목적법인 설립방안과 경남개발공사,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에도 참여 의향을 구하는 등 지속적인 사업추진을 계획해왔다.

가산산업단지는 2016년 완공목표로 매카닉스, 고무·화학 물류시설, 자동차와 운송장비, 일렉트로닉스, 섬유·플라스틱 등 첨단 업종과 일반제조업을 병행 유치할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경남개발공사의 동참으로 가산산업단지 사업 추진이 활력을 띠게 됐다"면서 "가산 산단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6,615억원 상당의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와 5,94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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