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산양삼 막걸리 인도네시아 수출 길에

일본 대지진 여파로 우리나라 막걸리의 해외수출에 먹구름이 낀 가운데 경기도가 개발한 '산삼가득막걸리'가 인도네시아 수출 길에 오른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우리산양삼영농조합법인은 산양삼 막걸리인 '산삼가득' 120t(22만 달러)을 인도네시아로 수출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지난 25일 초도 물량 2.7t을 선적했다. 첫 수출에 나선 초도 물량은 750㎖짜리 3,600병이다. 우리나라 막걸리는 그동안 일본을 제외하고 동남아 지역에 거의 수출되지 않아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을 계기로 앞으로 필리핀과 홍콩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삼가득막걸리는 지난 2009년 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해 우리산양삼영농조합에 기술 이전한 막걸리로 100% 고품질 경기미와 광주 특산 산양삼으로 제조한다. 이 막걸리는 지난해 농식품부가 전국 560개 전통주 양조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막걸리 16강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맛과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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