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앤 조이] '물의 천국' 더 시원해졌다

■워터파크 잇단 새 단장
7월 5일 개장 '오션월드' 1만여명 수용
'워터피아' 대규모 웰빙시설 등 완벽 변신
개장 10주년 '캐리비안베이' 바데풀 첫선

설악워터피아 유수풀에서는 일반 수영장에서는 즐길 수 없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대명 오션월드의 급류타기 '익스트림 리버'는 길이가 300m나 된다.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는 개장 10주년을 맞이해 독일 전통 온욕법을 응용한 바데풀 등 새로운 시설을 마련했다.

워터파크에 들어서면 여름 무더위는 어느새 ‘싹~’ 지겨운 장마가 끝나고 어느새 성큼 다가온 한 여름. 시원한 파도와 모래 사장이 떠오른다. 아이들은 부모 소매를 잡고 보채기 시작한다. 숨막힐 정도로 답답한 도심을 벗어나 짜릿한 즐거움을 원하는 건 아이들만이 아니다. 일년에 한 번 뿐인 여름 휴가. 다양한 놀이시설과 수영장을 결합시킨 물놀이 공원 ‘워터 파크’가 무더위와 일상에서 탈출하려는 이들을 유혹한다.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안에는 오션월드가 새로 문을 열었고 한화리조트 설악점의 워터피아는 덩치를 부풀렸다. 한국형 워터파크의 원조격인 경기도 용인 캐리비안베이는 개장 10주년을 맞아 새단장을 했다. ◇홍천 비발디파크 ‘오션월드’=지난 7월 5일 개장한 오션월드는 실내 4,000평 실외 7,000평, 호수공원 1만5,000평 등 모두 3만평 규모를 자랑한다. 대명리조트가 시설투자비 500억원을 들여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 안에 세운 이집트풍 물놀이 테마파크다. 넓이로만 따지면 3만6,000평 용인 캐리비안베이에 이어 두번째. 동시에 1만여 명이 즐길 수 있다. 메인 테마는 이집트 사막의 오아시스. 거대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옮겨 놓은 듯한 조형물이 이국적 정취를 물씬 풍긴다. 오션월드 비장의 무기는 300m 급류타기의 박진감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익스트림 리버’. 폭 6m의 물줄기를 따라 급류 래프팅의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 4명이 대형 튜브에 올라탄 채 한꺼번에 내려올 수 있는 ‘패밀리 래프트 슬라이드’도 놓쳐서는 안될 곳. 롤러코스터에 몸을 실은 듯 급경사를 미끄러져 내려오면 한 여름 무더위가 싹 달아난다. 192m의 수중 산책로 유수풀과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스파시설 ‘스파 빌리지’, 찜질방 등도 갖췄다. 입장료는 8월31일 여름 성수기까지 대인 5만원, 소인 3만5,000원. 이후에는 주말 대인 3만5,000원, 소인 2만5,000원. 1588-4888 ◇설악 한화리조트 ‘워터피아’=강원도 설악의 명물 워터피아는 1만평 규모의 기존 물놀이 시설에 6,000평 규모의 웰빙 스파 시설 워터피아 ‘아쿠아’를 추가하며 완벽한 변신에 성공했다. 아쿠아 지하 1층에 자리잡은 아쿠아돔은 각종 첨단 스파 시설을 갖췄다. 바닥에서 물이 솟구쳐 올라와 몸을 띄우는 ‘플로팅’과 수중 침대에 누우면 물을 분사해 온 몸을 마사지하는 ‘드림 배스’ 등 물을 이용한 다양한 스파 시설이 기다리고 있다. 아쿠아 건물 1층에는 프랑스 에스테틱 명품 브랜드 ‘드클레오’(Decleor)가 운영하는 ‘뷰티&슬림 센터’도 들어섰다. 기본 코스가 5만원, 스페셜 코스가 12만원으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이들에겐 다소 비싼 게 흠. 아쿠아 건물 옆엔 옥외 파도풀 샤크웨이브가 버티고 있다. 길이 50m, 폭 45m의 파도풀장에서는 1.2m 높이의 파도를 만들어 시원한 바닷가 분위기를 연출한다.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가족용 스파 시설 ‘패밀리 스파’도 새로 문을 열었다. 8월15일 성수기까지는 대인 5만2,000원, 소인 3만6,500원. 이후에는 대인4만9,000원 소인 3만4,000원.(033)635-7711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설악 워터피아와 비발디 오션월드 등 후발주자의 파고가 거세지만 국내 워터파크의 대명사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의 명성은 여전하다. 올해 개장 10주년을 맞아 캐리비안베이는 독일 전통 온욕법을 응용한 바데풀을 새로 선보였다. 수심 90cm의 풀에 사람 체온과 비슷한 ‘불감온도’의 물을 채웠다. 에너지 소모가 적고 신경 진정 효과가 있다고 불감온도 속에서 목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넥 샤워’, 전신안마가 가능한 ‘바디 마사지’, 기포를 이용해 몸을 자극시키는 기포욕 등을 즐길 수 있다. 가족 또는 연인을 위한 공간인 ‘스파 빌리지’와 옥돌 지압 코너도 새로 선보였다. 8월20일까지는 대인 6만원, 소인 4만5,000원. 이후 대인 5만원, 소인 3만8,000원.(031)3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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