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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이 중국 서부 내륙 교두보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KOTRA 주최로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세계일류화상품전'에는 산업부의 세계일류상품 인증을 받은 기업 61개사가 참여했다. 전시장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중국 유통 바이어들과 소비자들이 몰려 중국 내수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상품 판매를 넘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진출 모델과 중국 서부개발을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종합식품그룹인 대상이 협력업체와 함께 '동반성장관'을 구성해 참가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건설기계학교 운용 협약식을 체결했다. 특수페인트 제조사인 이레화학은 현지 양로원 환경개선 활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한국 청년의 해외창업 지원을 위한 소자본창업세미나를 열어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심새나(25)씨는 "지역 특성을 우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참가기업들은 전시기간 중 항저우 지에바이, 시안의 화룬완지아 등 중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유통업체 및 쓰촨 지역을 대표하는 홍치 편의점과 마오예 백화점 등 700여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함정오 코트라 중국지역본부 본부장은 "거대 내륙 내수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의 선제적인 진출노력이 필요하다"며 "서부시장 개척을 위한 자원을 추가로 투입,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 한국 기업들의 대중국 교역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