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에도 닭 뉴캐슬병 발생

충북 충주지역 양계농가에도 닭에 치명적인 뉴캐슬병이 번져 수만마리의 닭이 폐사했다.19일 충주시 상모면 등 이 지역 양계농가들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전염성이 강해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된 뉴캐슬병이 돌기 시작, 현재까지 5만여마리의 닭이 죽은 것으로 파악됐다. 2만1,000여마리의 닭을 사육하던 이모(48·상모면)씨의 경우 1만9,000여마리가 폐사, 2,000여마리만 남아 있으며 이 마을 10여 농가에서 기르고 있는 50여만 마리의 닭이 하루 1,000여마리씩 죽는 등 뉴캐슬병에 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사료 자동공급 시설 설치 등을 위해 정부로부터 1억여원씩 융자를 받았던 일부 양계농가 경우 올해 양계업을 완전히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5/19 18:0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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