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 산업이 정보통신과 소비재 전자제품 산업의 성장, PC가격의 하락에 힘입어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15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제공한 미국의 잭스(ZACKS) 리포트에 따르면 유무선 정보통신분야에서 인터넷 덕분에 휴대폰 새 모델이 잇따라 나오는 등 새로운 칩에 대한 수요가 계속 창출되고 있다. 휴대용 기구, 셋톱박스, 자동차계기판 등 새로운 응용상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 PC가격의 하락으로 소비자들은 적은 부담으로 PC를 구입할 수 있게 됐고 저소득 국가들에 대한 시장 침투력도 강화돼 반도체 수요는 계속 증가, 세계 반도체 산업의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세계 반도체 산업은 올들어 제품 공급에 대한 신규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플래쉬 메모리·마이크로프로세스 등 일부 제품은 품귀현상까지 빚고있다는 것이다. 반도체 업체들이 발표한 1월 실적도 대대분 분석가들의 전망을 넘어섰고 많은 회사들 연속해서 2배의 수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18.9%이상 성장, 지난 97년까지 20년동안의 연평균 성장률 17%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8.9%와 일본은 26.7%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전체 시장의 50%이상을 생산하는 아시아 반도체 업체들은 아시아 금융권이 설비·장비 구입 자금 제공 능력이 부족하고 과도한 생산설비에 자금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IMF와의 계약 때문에 몇몇 기업은 도산하거나 경쟁기업에 합병당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오현환기자HHOH@SED.CO.KR
입력시간 2000/03/15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