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아연 가격 약세가 해소될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 긍정적인 주가 전망을 받았다.
31일 한화증권은 “아연가격이 지난 한달 동안 비철금속 가격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 전망은 낙관적”이라며 “재고가 지난해 평균 수준보다 72% 감소하는 등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지난 한달 동안 재고가 줄어 가격 약세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화증권은 이어 “과거 달러 약세 환경에서 아연 가격이 상승 탄력을 보였음을 감안할 때 거시환경 역시 우호적”이라며 “이처럼 비철금속 가격에 우호적인 환경이 향후 아연 가격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재 한화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 주가의 결정 요인은 무엇보다도 아연 가격으로 주가는 상승요인이 부담요인보다 우세하다”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가치 하락 등으로 아연 가격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지난 7월까지 4개월 연속 아연 순수입을 유지해온 중국이 8월에는 순수출로 전환했지만 아직 규모가 크지 않다”며 “미국 건설경기 둔화가 비철금속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비철 수요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성장성 부재와 비철금속 가격의 변동성을 고려하더라도 현재 고려아연의 밸류에이션 수준은 너무 낮다”고 평가했다. 한화증권은 이날 고려아연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1,000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