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도국제도시에서 실시된 3건의 아파트 분양이 모두 '완판'으로 끝난 데 이어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분양한 송도 '더샵 퍼스크 파크' F15블록은 9개 주택형 가운데 중소형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됐고 나머지 중대형 3개 주택형도 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또 지난 12일과 13일 청약을 받은 F13-1, F14블록 역시 1,693가구에 4,064명이 청약해 평균 2.4대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F14블록의 59㎡(전용면적 기준) A타입은 75가구에 1순위에서만 812명이 몰려 10.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순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의 인지도가 높아졌고 포스코 자사고 설립 등으로 호재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송도 '더샵 퍼스트 파크'는 송도국제업무단지 F13-1, 14, 15블록에 최고 44층, 15개 동 총 2,597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송도국제도시 내에 남아 있던 기존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5공구 RC2블록 '에듀 포레 푸르지오'의 경우 남아 있던 미계약분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05㎡ 1,287가구다. 4월 분양한 5공구 RC4블록 아파트 1,680가구 역시 6개월 만에 모두 분양을 마무리했다.
한편 10월 말 현재 송도·영종·청라 등 3개 경제자유구역의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2,014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