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1%(13.55포인트) 오른 1,930.62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투신(100억원)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14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도 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62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각국이 신흥국 금융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대응에 나서면서 전 세계 금융 시장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터키 중앙은행은 29일(현지시간)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인 환매조건부채권(REPO) 금리를 기존 4.5%에서 10%로 5.5%포인트 인상했다. 터키 중앙은행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은 사상 최대다. 이에 앞서 인도 중앙은행도 같은 이유로 기준금리를 7.75%에서 8%로 0.25%포인트 올렸다.
신흥국들이 자본 이탈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이날 코스피도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로 1,930선을 회복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건설업이 1.0% 오르고 있으며, 기계(0.72%), 전기·전자(0.39%), 유통업(0.63%), 전기가스업(0.41%), 운송장비(0;.91%) 등도 상승중이다. 운수창고업(-0.14%)만 소폭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0.08% 상승중이며, 현대차 3인방인 현대자동차(1.08%), 기아자동차(0.37%), 현대모비스(1.31%) 등도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이 3.02% 오르며 시가총액 10위 내 종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1%(4.65포인트) 오른 513.94을 보이고 있다.
원ㆍ달러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8.40원 내린 1,0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