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실무회담 돌입

북핵 6자 실무회담 돌입 남북한과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6개국이 참여하는 제1차 북핵실무그룹회의의 개막 전 협의일정이 11일 공식 시작된다. 실무그룹회의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회담 참가 6개국이 지난 2월 말 2차 6자회담에서의 최대쟁점이었던 한ㆍ미ㆍ일 3국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핵폐기) 원칙을 바탕으로 한 기존의 3단계 방안'과 함께 북한의 '핵동결 대 보상' 주장, 북한 고농축우라늄(HEU) 프로그램 존재와 평화적 핵활동 유지문제 등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는 입장이어서 난상토론이 예상된다. 조태용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11일 중국ㆍ미국ㆍ일본ㆍ러시아와 각각 양자 접촉을 갖는 한편 한ㆍ미ㆍ일 3자 협의회를 열어 회의 진행방향과 입장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실무그룹회의는 다음달 중 개최될 예정인 제3차 6자회담 본회담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열리는 것으로 특별한 의제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북한은 10일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 반드시 '동결 대 보상'안이 기본의제로 상정되고 토의돼야 한다"며 "그렇게 될 때만이 회의의 목적을 원만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측의 입장변화를 촉구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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