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행진… 1弗=108엔 전망

엔화 강세 행진… 1弗=108엔 전망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일본 엔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환율이 1달러당 108엔까지 하락할(가치 상승)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로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이가 크게 좁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씨티그룹은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9월18일 FRB의 0.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엔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9% 상승했다"면서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엔화 가치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이달 말에는 108엔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엔화 환율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0.13% 하락한 달러당 112.63엔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오는 13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50%로 동결할 전망이라고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이 설문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37명 전원은 지난 2월 이후 유지돼온 일본의 현 금리상황에 변화가 필요하지만 이번 회의에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 탓에 동결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우에노 야스나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이 최소한 올해 안에는 금리인상을 보류할 것"이라며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 경우 내년 초에는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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