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올해 중소기업의 경영애로가 작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7일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현장애로 및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중앙회가 정부부처 및 관계기관에 건의한 중기 현안과제가 작년의 259건보다 251.4% 급증한 65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금융관련 현안이 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기술ㆍ환경분야가 52건을 차지해 기술경쟁과 녹색규제가 중소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중앙회의 건의를 통해 정책에 반영되거나 해소된 애로는 ▦신용보증 확대 및 대출연장 만기 ▦정책자금 금리 인하 ▦노란우산공제제도 소득공제 일몰규정 폐지 ▦키코 기업 관세납부 연장 등 총 302건에 달했다.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건의한 과제의 절반이 넘는 54%가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중 상당수는 내년에도 중소기업계의 주요 경영애로 대두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 등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