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수업듣고 오후에 운동하느라 바빠요."
프로축구 사상 최연소 득점왕을 꿈꾸는 박주영(20.FC서울)이 1일 FC서울(www.fcseoul.com) 홈페이지에 공개된 FC서울 웹진 11월호를 통해 '주독야경(晝讀夜耕)'의 어려움을 살짝 공개했다.
박주영은 이날 FC서울의 '젊은 피' 백지훈 및 김승용과 함께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나'라는 질문에 "오전에 학교수업, 오후에 운동을 하느라 바쁘다"며 "예전에는 영어과외도 받았는 데 지금은 여력이 없어 아쉽다"고 밝혔다.
지난해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주영은 올해 1학기를 쉰 뒤 2학기때부터 복학해 일주일에 2-3차례씩 등교해서 꾸준히 수업을 듣고 있다.
1학년때 40학점을 취득했던 박주영은 2학기에 19학점을 신청했고 대부분의 수업을 오전에 몰아놓아 오전-공부, 오후-운동의 규칙적인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는게 에이전트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합동인터뷰에서 박주영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에 대해 자신의 생일날 해트트릭을 터트렸던 지난 7월 10일 포항스틸러스전을 꼽았다.
자신의 치렁치렁한 머리 모양에 대해선 "머리는 길면 긴대로 놔둔다.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소탈한 성격을 드러냈다.
또 김승용과 백지훈은 박주영이 평소에 핸드폰을 통해 문자를 제일 많이 보낸다고 설명했고, 셋 가운데 백지훈이 옷을 가장 잘 입고 핸드폰 요금(월20만원)도 제일 많이 내는 것으로 지목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