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험 차량 87만대

전체의 5.9%…갈수록 늘어

책임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무보험 차량’이 87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부와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등록차량 1,470만283대 중 5.97%인 87만6,980대가 무보험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 17대 가운데 1대는 교통사고를 내도 전혀 손해배상을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보험 차량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지난 2003년 56만6,000대, 2004년 78만9,096대,2005년 87만5,968대 등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책임보험은 교통사고 발생시 피해자에게 최소한의 손해배상을 해주기 위한 것으로 모든 차량은 의무적으로 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승용차의 경우 미가입 일수가 10일 이내인 경우 1만원, 이후 매일 4,000원씩 최고 6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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