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성능 2배 강화한 모바일CPU `베이트레일` 출시

인텔, 아톰 프로세서 Z3000 시리즈 출시

인텔이 모바일용 고성능 CPU를 선보이고 내년부터 태블릿PC와 2in1(투인원)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인텔은 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드명 베이트레일로 알려진 모바일용 쿼드코어 CPU ‘아톰 Z3000’을 선보였다.

아톰 Z3000은 인텔 최초의 모바일용 멀티코어 CPU다. 22㎚ 공정의 3D 트라이게이트 기술에 기반을 둔 차세대 설계방식을 적용한 실버몬트가 도입됐다. 고성능 연산을 할 때 동작클록을 순간적으로 높이는 기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버스트2.0’ 기술이 적용됐다.

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GPU는 인텔의 노트북용 CPU에 적용돼왔던 ‘젠7’이 탑재돼 이전보다 4배 가량 빠른 그래픽 처리 능력을 발휘한다.

인텔은 내년 태블릿PC 시장에서 CPU 판매목표를 올해보다 4배 많은 4,000만대로 잡았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텔 CPU가 탑재된 태블릿PC의 판매량은 약 1,000만대다. 1억8.000만대인 세계 태블릿PC 시장에서 약5.6%의 점유율을 차지한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 성능이 높고 전력을 적게 쓰는 제품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태블릿PC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 태블릿PC 시장에서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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