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레이스'를 입다

화려한 장식강조 블라우스·스커트등 불티


봄이 '레이스'를 입다 화려한 장식강조 블라우스·스커트등 불티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관련기사 • 인터넷몰은 벌써 ‘노출의 계절' 본격적인 봄바람이 불어 오면서 레이스 블라우스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 신원, 나산 등 여성복 브랜드에서 선보인 흰색 계통 레이스 블라우스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재 주문에 들어가는 등 올 봄 히트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레이스는 작년부터 부분 장식에 쓰이기 시작하다 올들어 유행을 선도하는 소재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올 봄 흰색이 유행 컬러로 등장하면서 흰색 및 아이보리 빛 옷감에 레이스와 프릴(장식주름)로 전면을 장식한 블라우스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일모직 ‘구호’는 2월말 출시한 아이보리와 분홍빛 레이스 블라우스가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추가 생산한 물량 역시 80%가 넘는 판매율을 보일 정도로 레이스 상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구호는 레이스가 전방위적인 인기를 보임에 따라 이 달 말 새로운 디자인의 레이스 블라우스를 추가 출시하는 한편 스커트, 카디건 등에 레이스를 가미한 ‘레이스 시리즈’도 준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나산 조이너스의 경우 레이스 블라우스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2배 이상 늘었고 품목에 따라 2~3차 재생산에 돌입하는 등 주문 물량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종에 불과했던 아이템 수도 올 봄에는 10여종으로 늘어난 상황. 신원의 여성복 브랜드인 베스띠벨리 역시 전체를 레이스로 장식한 블라우스가 출시한 지 3주 만에 50%의 판매율을 보여 리오더에 들어갔다. 품목 수도 작년 봄에 비해 20% 늘었고 부분 장식으로만 선보였던 레이스 아이템이 다양화, 전체가 레이스로 장식된 블라우스와 카디건, 스커트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밖에 FnC코오롱의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는 레이스를 가미한 아이템을 전체 블라우스 물량 중 40% 가까이 배정했으며 3월 하순부터는 아이템 및 소재의 사용률을 더욱 높일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날씨가 쌀쌀한 탓에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는 3월말부터는 레이스 블라우스의 판매율이 더욱 올라 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카디건, 스커트, 원피스 등의 레이스 활용빈도 역시 높아지고 있어 올 봄 레이스의 물결이 거셀 것 같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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