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 상반기 마지막 대회서 '침묵' 깰까

유소연·이현주·양수진등 시즌 2승 경쟁 볼만
'국내무대로 U턴' 홍진주·임성아 활약도 기대
S-OIL챔피언스 9일 개막

서희경

절대 강자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반환점을 맞는다. KLPGA는 9일부터 사흘간 제주 엘리시안CC(파72ㆍ6,573야드)에서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3억원ㆍ우승상금 6,000만원)을 연다. 올 시즌 열린 7개 대회에서 배출된 각기 다른 일곱 챔피언들이 2승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불꽃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8번째 챔피언의 탄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관'의 강자 중 1인자 서희경(24ㆍ하이트)에 단연 눈길이 간다. 지난 시즌 5승을 거둔 서희경은 지난 3월 초청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IA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침묵이 길어져 상금랭킹 9위로 처졌다. 시즌 평균타수 부문에서 2위(72.00타)에 올라 있지만 그린 적중률(6위ㆍ72.22%), 평균 퍼트 수(35위ㆍ31.50개)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미국 무대에서 돌아온 홍진주(27ㆍ비씨카드)와 임성아(26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도 지켜볼 만하다. 홍진주는 지난주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 복귀가 멀지 않았음을 알렸고 임성아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챔피언스 클럽' 멤버 가운데는 일본투어 대회에 초청받은 상금랭킹 2위 이정민(18ㆍ삼화저축은행)을 뺀 6명이 출전한다. 간발의 차로 상금 1위인 양수진(19ㆍ넵스)을 비롯해 이보미(22ㆍ하이마트), 김혜윤(21ㆍ비씨카드), 김보배(23ㆍ현대스위스저축은행), 유소연(20ㆍ하이마트),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 등이 시즌 두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J골프와 MBC ESPN이 매일 오후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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