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처리에 대한 대가로 서울시나 자치구 공무원에게 금품ㆍ향응을 제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34명으로 지난해 85명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시와 자치구에서 처리한 10개 분야, 22개 업무에 대해 시민 및 업계 관계자 1만1,667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청렴지수가 9.27점(10점 만점)으로 나타났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금품ㆍ향응 제공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4명(0.3%)으로 지난 2005년 122명(1.1%), 2006년 99명(0.8%), 2007년 85명(0.7%)에서 금품ㆍ향응 제공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공무원들의 청렴지수는 2002년 조사에서 7.15로 나타난 후 2003년 7.71, 2004∼2005년 8.29, 2006년 8.49, 2007년 8.62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처음으로 9점을 넘어섰다.
분야별 청렴지수는 공원녹지 분야가 9.50으로 가장 높았고 건설공사 9.47, 환경 9.42, 소방 9.40, 보조금 9.38, 교통행정 9.24, 위생 9.06, 세무 9.02, 건축 8.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치구 중에는 중랑구 공무원들의 청렴도가 가장 높았으며 중구ㆍ동작구ㆍ동대문구ㆍ광진구 순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