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등 3곳 우선사업단지 승인화곡지구는 내달·반포 연내 확정
서울시의 저밀도지구는 암사ㆍ명일, 청담ㆍ도곡, 잠실, 화곡, 반포지구 등 5개 지구 로 총 43개단지, 5만152가구가 들어서 있다. 5개 지구중 반포지구를 제외한 4개지구는 우선사업 단지의 승인이 끝났거나 곧 확정될 예정이다.
◇ 우선 사업단지
지구별로 가장 먼저 사업이 추진되는 단지가 결정된 곳은 잠실, 청담ㆍ도곡, 암사ㆍ명일 등 3곳.
암사ㆍ명일지구의 동서울아파트(470가구)는 지난해 가장 먼저 사업승인을 받아 이달 3차 동시분양에서 일반분양을 실시했다.
또 올초 청담ㆍ도곡의 도곡주공1단지(2,450가구)의 사업승인에 이어 지난달말 잠실지구에서도 주공4단지(2,130가구)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이 확정됐다.
4월중 화곡1주구의 사업승인이 예상됐던 화곡지구는 조합원 및 재건축구역을 일부 변경하면서 일정이 늦어졌지만 다음달초 사업승인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주민의 60%정도가 이주를 마칠 정도로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반포지구는 재건축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편. 시와 주민간 용적률 문제에 대한 의견대립으로 사업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서초구청이 주공1단지내 3주구, 2ㆍ3단지, 미주 등 일부 소형평형 비율을 받아들이기로 한 단지만을 대상으로 개발기본계획안을 시에 제출했다. 시는 올해안에 개발기본계획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 2순위 단지 사업시기
5개지구중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곳은 총 18개 단지로 사업승인이 확정된 3개단지(5,050가구)를 제외한 14개단지(2만3,588가구)는 사업승인을 신청했고 1개단지는 조합설립 인가만 받았다.
시는 각 지구별로 해당구청이 1순위 단지와 시기를 자율 결정하되 2순위부터는 시의 시기조정위원회에서 전세시장 등을 고려해 사업승인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따라서 1순위 재건축 단지로 선정되지 못한 나머지 단지들은 최소 6개월 이후에나 다음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담ㆍ도곡지구에서는 도곡주공1단지에 이어 영동 주공1,2,3단지가 유력한 2순위 후보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영동주공1~3단지의 경우 시의 시기조정위원회에 이미 상정돼 있고 이 지역의 전세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고 있어 유리한 상황이다.
지난달 주공4단지를 우선사업단지로 선정된 잠실지구에서는 송파구가 연내 나머지 주공1~3단지 및 시영아파트중 하나가 추가 선정되도록 시에 요청할 방침이다.
암사ㆍ명일지구는 동서울아파트가 최초로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강동시영1,2단지등이 이제 조합설립인가를 추진중이어서 2순위승인까지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