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035720)카카오의 3·4분기 영업이익이 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줄어든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218억원으로 20.7%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63억원 적자전환했다.
지난달 1일 통합 출범한 다음카카오는 7일 처음으로 이 같은 내용의 합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합병 자문료 및 수수료 등 합병비용이 3·4분기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의 한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산 영업비용은 총 1,910억원이었다"며 "합병 관련 비용을 포함한 일시적 영업비용 203억원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게임 분야 매출은 6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 증가했다. 모바일 롤플레잉(RPG) 게임 매출 증가에 따른 것이다.
두 회사의 실적을 따로 떼어 놓고 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부진을 카카오가 메우는 모양새다. 카카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3% 증가했다. 하지만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영업이익은 6억3,000만원으로 96.9% 줄어들었다.
삼성생명(032830)은 이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3,2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도 3,097억원을 달성해 150.6% 늘었다. 매출액은 6조4,481억원으로 2% 감소했다. 송인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사업비율(인건비·마케팅비용 등 사업비 차지 비중)과 손해율(지급 보험금 비율)이 크게 낮아져 좋은 실적을 냈다"고 분석했다. 삼성생명의 3·4분기 사업비율은 지난해보다 1.3% 낮아진 6.4%, 손해율은 5.8% 줄어든 80.4%를 각각 기록했다.
SK컴즈(066270)(SK커뮤니케이션즈)는 3·4분기 영업손실 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3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적자폭이 줄었다. 매출액은 223억원으로 29.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071840)는 3·4분기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163억원으로 7.6%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403억원으로 10% 떨어졌다. 선데이토즈(123420)는 영업이익 13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8% 증가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9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16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12억원으로 165.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