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카드채 발행이 35% 줄고 일반회사채 발행도 28%나 감소하는 등 채권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도 74%나 하락하는 등 직접금융시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03년 1~2월중 직접금융 자금조달실적`에 따르면 올들어 지속적인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카드채는 시장여건이 악화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한 2조3,650억원에 그쳤다.
회사채 발행도 만기도래액이 줄면서 차환발행액이 49.2%나 감소하고 신규투자를 위한 자금조달도 부진해 올들어 두 달 동안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 감소한 3조63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크게 감소했다. 올들어 2월까지 기업공개를 통한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전년 동기보다 51.2% 줄어든 1,684억원에 불과했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도 73.7%나 줄어든 4,772억원에 그쳤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2조9,8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9%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