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6회 째를 맞는 증시 대동제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금융당국과 증권업계 인사들이 모여 새해 우리 주식시장의 힘찬 도약과 한국 경제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정창신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의 힘찬 도약과 한국 경제 발전을 기원하는 ‘2015 증시 대동제’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마당에서 열렸습니다.
서울경제신문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이 후원하는 증시 대동제는 ‘주식시장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취지로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았습니다.
[녹취] 최경수 이사장 / 한국거래소
“2015년 대한민국의 자본시장이 세계의 중심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리라. 4만 금융투자인의 열정이 아시아 최고의 자본시장을 향한 새로운 등정을 시작하는 날”
오전 10시 증시 개장과 함께 시작된 대동제는 풍물패의 신명 나는 사물놀이 공연과 황소와 양 모형의 대형 상징물 제막 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최근 수년간 국내 소싸움대회를 휩쓸었던 황소 ‘이대일’이 등장해 새해 증시 활황을 염원했습니다. 증권가에서 황소는 상승장을 의미합니다. 위로 치솟은 뿔과 상대를 아래에서 위로 받으며 공격하는 모습 등이 주가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강세장의 모습을 연상시키기 때문입니다.
[녹취] 신제윤 위원장 / 금융위원회
“을미년 올 한해는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해서 자본시장의 모험자본 공급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회복해 다양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자본시장을 만드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 한해 우리 증시를 ‘상저하고’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이 상반기에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증권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유가 하락과 엔화 약세, 신흥국 위기 등 대외 악재의 여파가 지속돼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는 하반기부터 코스피가 본격적인 박스권 탈출의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상반기 중에 실시 되는 가격제한폭 30% 확대로 주식거래대금이 크게 늘면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유가 하락과 주요국들의 환율전쟁, 국내 기업의 실적 부진 및 중국·유럽연합의 경기 회복 여부 등 유독 많은 변수 속에 2015년 증시가 문을 열었습니다. 크고 작은 악재를 딛고 올해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수 있을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