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분양물량 증가에 힘입어 작년 수준을 유지했던 아파트 분양실적이 7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1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7월 한달간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는 총 1만3천855가구로 전달(2만6천25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쳤으며 작년 같은달(1만9천20가구)에비해서는 2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올해 1-7월 분양보증을 받은 아파트도 총 10만8천758가구로 작년 동기(11만1천973가구)에 비해 2.8% 감소했다.
분양보증은 주택건설업체가 부도 등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을 경우에 대비해 아파트 분양에 앞서 반드시 받아야 하는 것으로, 민간업체를 통해 공급될 가구수를비교적 정확하게 보여준다.
올 상반기 실적만 보면 충청권 분양이 작년동기대비 185% 증가한데 힘입어 전국분양물량(총 9만4천903가구)도 작년 동기보다 2.1% 증가했었다.
이처럼 분양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휴가철 비수기로 접어든데다 분양시장침체로 미분양 물량이 계속 늘면서 업체들이 분양일정을 미룬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6월의 경우 주택보증이 보증을 선 분양사업장의 분양률이 평균 47%에 머물 만큼 분양이 저조했다.
한편 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는 등의 보증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올들어 7월까지 11곳에 달해, 작년 전체 수치와 같았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