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요 시중은행인 사쿠라은행과 세계 유수의 종합금융기관인 도이체은행은 일본내 증권자회사인 사쿠라증권과 도이체증권을 합병키로 하는 등 포괄적인 제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일본에서 국내외 증권사가 합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빠르면 내년 여름에 합병이 성사될 예정이다.
두 은행의 증권사 합병은 일본 증권계의 규제 완화로 사채와 주식 인수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대상 증권업무를 근본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투자신탁 개발과 연금 등 자산운용 부문으로 제휴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사쿠라증권은 사쿠라은행 주거래 기업의 사채발행시 주간사를 맡는 등 기업대상 증권업무의 핵심으로, 지난 3월말 결산에서 총자산 1조3,400억엔, 97년도 국내 보통사채 인수액 5,400억엔으로 은행계 증권자회사중 일본흥업은행계열사인 흥업증권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도이체증권은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도이체은행의 증권부문 대일거점으로 지난 85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