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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자원公 민간기업과 자원개발 적극
수요업체 물량확보 지원 차원현대·동부제철등과 잇단 MOU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한국광물자원공사가 민간 광물 수요업체와 손잡고 해외자원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역상사와 함께 하던 공동개발을 수요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함으로써 수요업체의 안정적 물량확보를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광물자원공사는 26일 동부제철과 공동으로 아프리카 광산업체인 케르마스사와 철광석ㆍ티타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광산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북부지역에 위치한 스토프버그 광산이며 현재 개발단계로 약 5억톤의 티탄철광이 매장돼 있다. 광물자원공사와 동부제철ㆍ케르마스사 등 3사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뒤 남아공 현지에 공장을 지어 오는 2013년부터 연간 12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투자비는 공장건설 등 4억7,500만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동부제철은 이번 MOU 체결로 전기로 제철사업에 필요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광물자원공사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현대제철과 자원개발 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현대제철은 광물공사와의 MOU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광석과 제철용 유연탄 등을 직접 개발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광물공사는 또 구리는 고려아연, 동은 LS니꼬 등 수요업체와 손잡고 공동 개발하고 있다.
김신종 광물자원공사 사장은 "수요기업과 개발기업이 공동으로 자원개발에 참여하면 개발기업은 광산확보가 더 쉽고 개발기업은 판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며 "민관이 공조체제를 탄탄하게 함으로써 수요기업은 개발에 대한 위험을 줄이고 원재료를 값싸고 안정적으로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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